제11회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가 오는 8월 원주와 횡성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강원도가 유치한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는 만 8세이상 지적·자폐성 장애인이 참가하는 대회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올림픽'으로 불린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하나되는 행복한 사회 실현을 목표로 지적장애인의 사회적응력을 제고하고 스포츠복지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강원도는 지난해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 전국대회 개최를 통해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일등 강원도'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원주시에 따르면 아직 정확한 대회 일정은 확정되진 않았지만 8월 중 3~4일간의 일정으로 12개 종목이 원주와 횡성에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원주에는 육상과 수영, 사이클, 롤러스케이트, 농구, 역도 등 6개 종목을 배정하는 안이 검토됐지만 경기장 시설 등을 감안할 때 사이클과 롤러스케이트 등 일부 종목의 경우 개최장소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도민체전 개최에 앞서 지난달 준비사업단을 출범시키는 등 도민체전 사전준비에 착수한 원주시는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2015년 도민체전에 대비한 노하우를 쌓고, 대규모 시민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민관이 선도하는 자율적 대회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원주시 도민체전 준비사업단 박태봉 팀장은 "6개 종목이 치러질 경우 선수와 지도자, 운영위원, 자원봉사자 등 2천여명이 참가하는 대회가 될 것"이라며 "소외받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관심의 출발'이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