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찰옥수수 종자 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 찰옥수수 종자 채종포를 확대 운영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전국물량 중 원주에서 95% 가량 재배하고 있는 미백2호를 신림면 황둔리 중심으로 10㏊로 확대하여 16톤 가량 생산할 계획인 것.

찰옥수수 종자를 채종함으로써 농가소득은 3배 이상 향상되고, 원주시 입장에서도 3천200만원의 세외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옥수수는 타가수정 작물로 채종포는 다른 옥수수 재배지와 200m이상 거리를 두어야 채종이 가능하고, 혼종이 안된 모본(암)과 부본(수) 두 종류를 심어 교배하여 채종하며, 밤낮의 기온차가 큰 지역에서 우량종자가 생산된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2일 옥수수연구소 전문가를 초청, 농민들에게 찰옥수수 우량종자 생산을 위한 기술교육을 했으며, 우량종자생산 목표달성을 위해 병해충 방제, 비료주기, 잡초제거, 수확 후 건조 등을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찰옥수수 종자 채종포 운영으로 수요급증에 따른 종자부족을 해소하고, 종자의 안정적 공급에 따른 2기작 효과가 있으며, 순기파종에 의한 작부체계 조절로 홍수출하를 방지하는 등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