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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의 미래 우산동의 미래
2014년 02월 10일 (월) 권영문 전 언론인 wonjutoday@hanmail.net
   

원주투데이 필자의 특별기고 '원주 철도현안, 선출직 공직자들 나서라(2013.12.9)'와 관련해 지난 연말 우산동 한 주민으로부터 다소 불만스런 전화가 왔다. 내용인즉 원주역을 그대로 사용하기 위해 만종∼원주(4.7㎞) 단선 철도를 존치할 경우 철로변 주민들은 계속 불편을 겪어야 하지 않느냐 하는 것이었다.

물론 당연하고 그 분의 뜻도 이해한다. 그러나 대다수 시민의 편리와 지역발전을 위해 소수의 불편은 감수할 수밖에 없고 그 문제는 다른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필자의 설명에 그분도 이해해 주었다. 시일이 좀 지나긴 했지만 글로 쓰기로 약속을 했기에 그 분과 나눈 대화 내용을 중심으로 원주중심지와 우산동 및 북부권 발전방향에 대한 필자의 의견을 피력하고자 한다.

먼저 철도 존치로 불편을 겪는 단계동 무상골과 우산동 우무개 마을 사이에는 현재 단계동 한라비발디 아파트 앞까지 6차선 도로가 나 있으나 철도 때문에 도로를 연결하지 못하고 좁은 지하통로로 통행하고 있는데 이 구간을 차도와 인도를 겸한 8차선 규모의 대형 육교로 연결하고 1군지사 쪽 도로와 직접 연결하면 우산철교 밑을 거치지 않고 문막으로 갈 수 있어 주민불편이나 교통난이 상당히 해소될 것이다.

다음 원주역 존치(필자는 현 중앙선 원주역의 역할은 앞으로 남원주역이 담당하고, 만종역이 원주∼강릉 노선의 원주역 역할을 담당하게 됨으로 존치되는 현 원주역의 전철역 이름을 '강원감영역'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음)와 함께 원주역 터가 상당히 넓은 만큼 이를 잘 활용하면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본다.

예컨대 전철역은 현재 원주역의 3분의1 정도만 해도 충분함으로 나머지 터를 원주시가 매입한다든가 해서 공공 개발하는 방안이다. 빚을 내서라도 이를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봉산동 방면 철로를 걷어내고 원주역을 중심으로 정지뜰(군지사)과 본시가지를 아우르는 방사형(放射形) 도시계획을 겸행하면 더욱 좋다.

강원감영역(원주역)이 수도권전철의 종착역이 되면 원주중심부에서 만종까지 오가는 불편이 사라지는데 기존 중심부와 북부권 우산동, 태장동, 소초면 등 전체적으로 대략 20여만 명 이상의 시민이 수혜권에 포함될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제2영동고속도로와 관련해 현 원주IC(태장동)를 우산동 상수도배수지 인근에 공사중인 원주JCT(분기점) 쪽으로 이설하는 문제이다. 현재 원주IC(나들목)는 영동선 2차선 때 만든 것으로 진입로가 국도와 너무 가까워 혼잡한데다 불편하다. 앞으로 점점 더 불편해질 것이다.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제2영동선의 건설목적인 원주∼서울 구간의 시간·거리단축 효과를 높이기 위해 원주JCT 쪽으로 원주IC를 옮기고 진입로를 우산동(군지사) 쪽에 개설하는 방안이다.

앞으로 50만 인구에 대비하고 기존 중심지와 북부권 발전의 초석을 잘 놓아야 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고 본다. 그렇게 될 경우 중심지에서 현 원주IC와 남원주IC를 이용하는 것보다 평균 10분 이상 빠르게 서울 통행이 가능하다. 필요한 공사비는 아마도 10년 안에 원주시민에게 시간·거리 단축혜택으로 돌아와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다.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중심지에서 20㎞ 떨어져 있어 춘천시민들의 불만이 높은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좋은가.

우산동의 침체 해법으로 수산물 공판장설치 등 몇 가지 방안이 거론됐지만 그런 소극적 방법이 아니라 원주 중심지와 북부권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원주역과 우산동을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이 요구된다. 양평군은 당초 계획에 없던 양평역에서 서울방면 첫 번째 전철역 오빈역을 134억원의 군비를 부담해 설치했다.

원래 역간 거리가 짧아 역을 설치할 수 없는 곳인데 앞으로 전철역이 꼭 필요하다고 보고 과감히 군비를 투자한 것이다. 우산동은 지난해 동가(洞歌)를 제정하는 등 발전을 다짐하고 있다. 지혜를 모아 유사 이래 최대 융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우리 원주를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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