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장터 번개모임. 100여명의 상인들이 모여 SNS 마케팅을 배웠다.

소상공인들이 SNS를 활용한 업체 홍보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 밴드 열린장터는 지난 11월 문을 열었다. 원주시상가번영회 원주시민나눔카드(기획운영: 송근영)가 200여곳의 나눔카드 가맹업체를 위해 온라인 마케팅의 장을 마련한 것.밴드 오픈 3개월 만에 570여명의 회원이 가입할 정도로 호응이 좋다.

열린장터란 이름처럼 이 밴드에서는 물건을 저렴하게 사고 팔 수 있으며, 부가적으로 흥미까지 유발해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재미가 쏠쏠하다고 한다.

지난 4일 열린장터에서는 메트로시티 원주점에서 취급하는 가방과 시계를 멤버들에게 20~30% 할인해 제공하는가 한편, 구운 푸드 김영주 씨는 겨울 스커트를 1만원에 올려 많은 관심을 받았다.

송근영 원주시민나눔카드 기획운영자는 "소셜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돈 안 드는 마케팅 기법을 멤버들이 터득하고 있고, 멤버들이 판매자가 되는 동시에 구매자가 돼 상호 매출을 올리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시민나눔카드는 오프라인 번개모임을 개최해 온라인 활동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기도 하고, 멤버들간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송 씨는 "소상공인들이 활동하는 네이버 앱이 20여개 정도 있지만 열린장터는 차별화 된 방식을 고집해 인기가 높다"며 "작게 시작하려 했던 번개 모임도 멤버들이 뜨거운 성화에 못이겨 크게 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3일 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에서 열린 번개 모임에는 100여명의 멤버가 회비를 갹출해 다과 모임과 경품행사를 했고, 마케팅 교육을 받는 등 알찬 시간을 보냈다.

열린장터와 비슷한 규모의 네이버 밴드 '대놓고 내가게 알리기'도 소상공인들이 많이 찾는 SNS이다. 온라인을 통해 마케팅을 하고 있으며, 원주소상공인지원센터 김원효 전문상담사가 리더로서 영업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김원효 상담사는 "밴드 활동을 통해 정보교류, 친목 도모, 매출 증진 등의 효과를 보고 있다"며 "마케팅 활동뿐만아니라 소상공인 교육이나 업체 채용 정보의 장으로도 활용된다"고 말했다. ▷가입문의: 010-7604-7988(열린장터), 010-7418-8488(대놓고 내가게 홍보하기)

최다니엘 기자
dnl3@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