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6.4 지방선거에서 원주시 도의원 1석을 늘리기로 하면서 이번 도의원 선거에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현역 도의원 5명이 모두 재선에 도전하지만 도의원 1명이 늘면서 최소한 정치 신인 1명은 도의회에 입성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현재까지는 전직 도의원들이 출마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이번 선거를 통해 몇명의 정치 신인이 등장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김진희 전 도의원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보궐선거로 새누리당 김기홍 도의원이 당선됐지만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에는 민주당이 도의원 5석을 모두 석권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어떤 전략을 구사할 지도 관심사이다.

선거구 획정 시 논란의 중심이 됐던 도의원 3선거구는 원인동과 무실동을 국회의원 갑선거구에, 명륜1·2동은 국회의원 을선거구에 편입시켰다. 또한 이로인해 선거구가 대폭 조정되면서 일부 후보자들은 현재까지 지역구 선택에 머뭇거리고 있다.

인구 4만8천여명의 단구동이 단일 선거구가 되면서 판부면과 흥업면은 5선거구로 편입돼 5선거구는 소초면, 흥업면, 판부면, 신림면, 행구동, 반곡관설동 등 동부권 일원을 아우르게 됐다. 선거구가 광범위해선지 다른 선거구의 경우 현재까지 3∼4명의 후보자가 거론되고 있는 반면 5선구는 7명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그러나 정당공천제가 유지될 경우에는 후보자가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정당공천제 폐지여부 촉각

도의원 선거구가 6개로 늘면서 강원도 시·군의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마련한 시의원 선거구대로 조정될 경우 현역 시의원 중에서 최소 3명은 탈락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이로인해 현역 시의원들 사이에서는 대거 물갈이가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2명을 선출하는 라선거구에는 김명숙·김병석·류인출·조인식 시의원 등 현역 시의원 4명이 출마를 결심해 2명은 고배를 마실 수 밖에 없다. 정당 공천이 유지될 경우에는 민주당 소속인 김병석·류인출·조인식 시의원은 우선 공천경쟁을 넘어서는 게 과제인 상황이다.

또한 3명을 선출하는 바선거구도 박춘자·신재섭·신수연·이재용 시의원 등 4명이 출마함에 따라 1명은 탈락한다. 바선거구의 현역 시의원들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각각 2명씩이어서 접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나·다·마선거구 역시 선출 시의원 수와 현역 시의원 수가 동수를 이룬 상황이어서 재 입성에 고전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진 세력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정당공천제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그나마 사전에 조율이 가능하겠지만 폐지될 경우에는 한치 앞을 전망하기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다.

가선거구는 전·현직 시의원들의 격돌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역으로는 곽희운·김홍열·유석연 시의원이 재선에 나서며 전직 시의원으로는 이준희·우정수·정남교·정하성 씨가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정치 신인 및 출마 경험이 있는 후보자들의 거센 도전까지 제기되면서 혼란스러운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