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경찰서 의무전투경찰 최정호(23) 일경이 현장체험교육에 참여한 고령의 참여자에게 가족같은 마음으로 선행을 베풀자 그 감동이 이어져 지난 5일 강원지방경찰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최 일경은 지난달 7일 운전면허정지대상자의 현장체험교육에 참여한 고모(75세) 할아버지가 보행이 불편한 장애인으로 추운 날씨에 실외에서 하는 현장체험교육을 감당할 수 없는 여건이라는 것을 알고 업고 체험장소에 모셔다 드렸으며, 이틀동안 옆에서 교육을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보살펴 드리는 선행을 베풀었다.

이후 고 할아버지는 당시 최 일경의 깊은 애정에 감동을 받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동생을 통해 원주경찰서 홈페이지 '서장에게 바란다' 코너에 은혜를 갚지는 못해도 죽어도 잊지는 못한다는 글을 남기면서 최 일경의 미담이 화제가 됐다.

이에 강원지방경찰청은 경찰의 위상을 높인 최 일경의 유공을 높이 사 2박3일의 특별휴가와 강원지방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한 것. 최 일경은 "할아버지 편지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상까지 받게 돼 쑥스럽지만 남은 복무기간을 더 열심히 근무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원주경찰서는 10일부터 '112말벗 서비스 순찰'과 '홀몸어르신 안전 확인 서비스'를 시행하고, 다음달부터 '홀몸어르신 사랑 잇기 서비스' 등 효 나눔 치안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