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이용자들과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협동조합 창립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 밴드 '시내상권 살리기'에는 114명의 회원이 모여 온라인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원주에서 활동하는 상인들로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매출신장에 도움이 되는 팁이나 정책 제안까지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달 27일 밴드리더 한규정 씨는 강원도가 지원하는 택시 쿠폰제를 소개하면서 '사북 전통시장에서 2만원 이상 구입시 택시 쿠폰을 지급하고 택시 쿠폰으로 지역 전통시장 일대를 둘러보아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는 사례를 소개하고 원주시도 이같은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우순 변호사는 프란체스카 교황의 새해 결심을 소개하며 상인들에게 밝고 긍정정인 마인드를 가지고 살자는 제안을 했다. 시내상권 살리기에는 상인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게 솟아나고 있다.

박우순 변호사는 "원주에 상인회나 번영회가 많았고 그들의 다양한 의견도 많았지만, 그것들을 규합해 지자체나 정부에 요구하는 활동은 적었다"며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구도심 상권을 활성화 하는 취지에서 창립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박우순 변호사를 비롯해 하현용 원주의료원장, 박정원 전 상지대부총장, 이관복 조은사회 이사장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최종묵, 원성옥, 정양환, 황인태, 배상욱, 강기철 씨 등 상인들도 발기인으로 참여해 가칭 원주 상인 협동조합 구성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26일 모임에서는 자유, 시민전통, 문화의거리, 로데오거리 번영회 등 각 전통시장 상인들과 모임을 가지며 협동조합 추진에 협조를 구했고 상인들도 취지에 공감했다.

박우순 변호사는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이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전통시장을 살리자는 의견부터, 전국적 모범사례로 꼽히는 부산 깡통시장처럼 시민들이 즐겨 찾는 야시장을 만들어 구도심을 활성화 시키자는 의견 등 획기적인 아이디어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협동조합 운영원리처럼 상인들이 1인1표로 의결권을 갖고 서로 협력해 구도심 살리기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들을 도출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역에서 남부시장까지 시내 중심거리를 살리자는 목표하에 현재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발기인 모집에 힘쓰고 있으며, 2월 중순 발기인 총회를 거쳐 협동조합을 설립할 계획이다.

최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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