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역경제가 회복세를 띨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지난 20일 '2014년 강원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강원지역의 산업별 성장과 고용 및 물가 전망을 제시했다. 올해는 국내 경제 회복세와 평창동계올림픽 시설 투자 본격화 등 우호적 경제환경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제조업은 전년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동차 부품은 완성차 생산의 국내생산 안정화 및 수출증가, 해외공장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내수 및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으며, 의료기기는 기업들의 꾸준한 수출 상담이 계약 체결로 연결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문막 중소협력형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등이 지역 의료기기산업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업은 지난해 4/4분기부터 미분양주택이 줄어들고, 건축허가 면적과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 등 건설투자 선행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했으며, 서비스업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와 국내경기 회복, 대체공휴일제 실시 등으로 내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다만 민간소비의 경우 가계부채 누증에 따른 상환부담, 높은 전세가격 등이 소비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은 지자체 일자리 확대정책과 경기개선에 따라 지자체 시간제 일자리 및 보건·사회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취업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고, 소비자 물가는 수요측면에서의 하방압력이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농산물 가격, 집세 등 대부분 공급요인이 상습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오름세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