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산동 구 시청사 부지. 원주시는 소유주인 코오롱과 협의해 이곳을 무료주차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달 말까지 103면을 조성해 개방한다

원주시는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만들고 상시적인 거리축제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원창묵 시장은 지난 15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 대표시장인 중앙·자유시장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은 경기침체와 급변하는 유통환경 변화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주차공간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주차장 신설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원 시장이 밝힌 주차공간은 ▷일산동 구 시청사 부지에 260면 ▷자유시장 옆 1천122㎡ 규모의 65면 ▷일산동 로데오거리 인근 30~40면 ▷중앙시장 지붕 대형주차장 설치 200여면 등 550면 규모이다. 일산동 구 시청사 부지는 토지소유주인 코오롱과 주차장 사용 협의를 마친 상태로 설 전까지 103면의 무료주차공간을 조성해 개방하고, 수요에 따라 향후 159면을 설치할 계획이다.

자유시장 옆 주차장은 2016년, 일산동 로데오거리 인근은 2015년까지, 중앙시장 옥상 대형주차장 설치는 상가주, 상인 등 이해관계자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원 시장은 "중앙시장 주차장 설치 사업은 상인 자부담 10억이 필요하지만 옥상 주차장 운영권을 상인들이 맡으면 자부담 문제는 해소될 것"이라며 "상인들이 의지가 있으면 당장이라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원 시장은 구도심 활성화 방안으로 거리축제 활성화 구상을 밝혔다. 중앙로 문화의거리에 300석 규모의 상설공연장을 설치해 공연이 상시 펼쳐지도록 하겠다는 것. 댄싱카니발을 문화의거리에 접목해 매주 토요일 거리축제가 열리도록 하고, 거리퍼레이드는 생활체육교실, 주민자치센터, 시민문화센터 수강생이 참가해 다이내믹페스티벌 연습 성격으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