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로와 북원로에 명품 가로숲길이 조성된다. 원주시는 도로변에 복층 도시숲을 조성해 푸른 원주 이미지를 높이는 한편 대기오염 증가로 인한 오염원을 저감시키기 위해 명품가로숲길 조성사업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원주시 관계자는 "서원대로와 북원로는 통행량이 많은 반면 가로환경은 열악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2016년까지 3차년 사업으로 진행되며, 전체 사업비는 2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에는 서원대로 의료원 사거리부터 종합운동장 정문까지 600m 구간의 양쪽 인도에 3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한다. 가로수로 심은 은행나무 사이사이에 은행나무보다 높이가 낮은 교목을 심고, 그 밑에 관목류를 촘촘히 심어 띠녹지를 형성하게 된다. 관목-교목-은행나무 순으로 3열을 이루게 되면 학술적으로 숲에 해당된다고 원주시는 설명했다.

또한 종합운동장 맞은편 인도에는 완충녹지가 갖춰져 있어 현재 식재돼 있는 은행나무와 열을 맞춰 완충녹지에 은행나무를 심어 은행나무 터널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곳곳에 의자 등 쉼터도 설치한다. 이곳이 완료되면 의료원 사거리∼단구사거리 구간과 종합운동장 앞∼농산물도매시장 구간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어 원주IC부터 한라대 사거리까지 북원로에 대해서도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원주시는 무실동 삼육고 앞에서부터 무실2지구까지 오른쪽 인도변에 굴곡형 가로숲길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S자 형태의 굴곡형 인도를 신설하면서 인도 양 옆에 은행나무와 느티나무를 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