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운영 중인 원주연세드림 스포츠단이 자금난으로 해체 위기에 놓였다. 원주연세드림 스포츠단은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들의 재활을 유도하는 한편 장애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수중놀이교실, 청소년체능교실, 수영교실 등 다양한 스포츠클럽이 운영되고 있다.

장애특성에 맞게 선수들이 구성됐으며, 특히 휠체어컬링팀은 지난 2010년 밴쿠버동계장애인올림픽에서 은메달, 2011년 전국 휠체어컬링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원주에 빙상장이 없어 타 지역 연습장을 전전하며 훈련을 했었지만 최근에는 예산부족으로 타 지역으로 이적하는 선수들이 늘고 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탁구클럽은 국민체육센터 지하에서 연습하며 제4회 원주시장배 장애인탁구대회 남자단식 1위을 차지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매년 순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휠체어농구클럽과 지적농구클럽도 수많은 대회에서 수상 실적이 있지만 훈련을 위한 대관료와 대회참가 비용문제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

현재 강원도체육회의 장애인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매년 1~2개 사업비용을 충당하는 실정이다. 나머지 클럽운영은 복지관 후원금을 통해 마련해 왔지만 매년 복지관 후원금이 줄고 있어 올해는 운영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된 것.

원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제한된 인원을 뽑아야 하지만 복지관 설립취지에 맞지 않아 신청자 전원을 받고 있다"며 "예산부족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원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원주연세드림 스포츠단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후원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문의: 766-5991(장애인종합복지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