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강사 겨울학교에 참가해 교육받고 있는 주부들.

작년 9월 문을 연 행구동 기후변화대응교육연구센터가 올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하면서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오는 4월 기후변화홍보관이 개관함과 동시에 주변 일대가 기후변화 체험공원 형식으로 조성됨에 따라 약 2만5천명이 센터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라 사업을 구체화 시키고 있다.

신설 프로그램 중 전국적으로 초보 단계에 있는 기후변화 적응분야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기후변화적응교실'과 실생활에서 온실가스 감축 방법을 공유하는 '주부가 만드는 녹색세상', 청소년과 함께하는 '초록기후캠프' 등이 추진된다.

기후변화적응교실은 기후변화를 어떻게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인가를 주제로 시민 인식제고와 적응방법을 교육하며, 시민 역량을 강화시키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부가 만드는 녹색세상(Eco Keeper) 프로그램은 연중계획으로 다양한 녹색생활 실천 노하우를 공유하며, 생활영역에서 온실가스 감축이 기후변화에 얼마만큼 큰 도움이 되는지 알도록 기획됐다.

초록기후캠프 프로그램은 중·고등학생 대상의 연중 기후변화교육 및 활동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이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추진되며, 환경과 관련된 진로를 생각하는 청소년들에게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초등학생을 위한 기후변화 체험교실 '기후탐험대', 미취학 아동 대상의 '기후놀이터', 기후변화대응 정기 시민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교육 프로그램에는 40명의 기후강사와 20여명의 기후 분야별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하며 미취학아동, 초·중·고등학생, 대학생, 성인을 각각 기후변화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취학 아동은 환경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체험위주 교육으로 접근하며,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미래 환경문제를 새롭게 인식하고 진로도 모색하는 등 다양한 각도에서 환경문제를 바라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성인 프로그램은 실생활에 교육내용을 적용해 실질적으로 탄소배출을 감소시키는데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센터 운영을 맡고 있는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현수 사무국장은 "교육사업 외에도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정책발굴 및 제안활동, 기후변화 정보제공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교육연구센터가 원주에서 중요한 기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는 오는 2월 말까지 기후강사 겨울학교 운영을 통해 프로그램별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문의: 7473650(기후변화대응교육연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