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과 원주시청소년수련관이 추진한 청소년일터체험활동이 실시됐다. 이번 일터체험 활동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제과·제빵, 조리사, 바리스타, 쇼콜라티에, 신문기자, 시의원, 경찰, 사서, 응급구조사, 방송, 메이크업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고 이런 경험을 통해 직업의 세계를 이해하고 자기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이 됐다.

이번 일터 체험은 내가 참가했던 강원도 청소년 정책토론회의 의견으로 나온 정책이기에 나에게는 매우 뿌듯한 프로그램이었다. 그래서 나는 직접 제안한 프로그램이기에 모니터링 겸,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인솔 지도자 자원봉사를 신청해 함께 일터체험 활동을 경험하였다.

대체적인 아이들의 의견이 '일터체험 활동이 재미있다', '직업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다음에 또 하고 싶다' 등의 반응이여서 내가 낸 정책이 쓸모없는 정책이 아니라는 생각에 안도감과 뿌듯함을 느끼게 되었다.

특히 체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에 도움이 되었다는 학생들의 답변으로 내가 아이들 인생에 큰 도움을 준 것 같아 뿌듯하고 자부심을 느꼈다. 나도 일터체험에 대해 이론부분은 학생들이 이해하기 알맞은 수준이었던 것 같고, 실습부분에서는 아이들이 체험하기 알맞은 수준이라고 생각해 알차고 유익하게 진행됐다고 판단했다. 또 아이들의 일터체험 자체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다. 가장 큰 아쉬운 점은 참가대상이 중학생으로 한정돼, 포괄적이지 못하고 매우 국한된 프로그램이었다는 것이 매우 안타까웠다.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초등학생과 고등학생까지 확대되어서 실시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방학 중에만 이루어져 장기적인 일터체험 활동이 아니라 일회성 활동이 된 것 같은 아쉬움도 있었다. 한 일터체험을 4시간 정도 실시했는데, 이 4시간만으로 그 직업의 세계를 충분히 이해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학기 중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직업 체험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은 아이들이 원하는 모든 직업이 없었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원하는 직업을 다 하기에는 한계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일터체험활동도 직업을 섭외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아이들이 원하는 모든 직업을 할 수 없더라도 최대한으로 아이들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도와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프로그램의 제안자이자 한 사람의 청소년으로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어른들에게 도움을 호소하고자 한다.

이번 일터체험 활동을 통해서 학생들은 올바른 직업관과 직업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직업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또한 이번 일터체험은 실질적이고 청소년들이 진정으로 원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할 진로교육에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