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굴이 소복히 얹혀있는 '굴밥'을 맛있게 먹고싶다면 '통영굴요리전문점(대표: 김형일)'을 추천한다.

통영산 신선한 굴을 매일 공수받아 굴 본연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굴돌솥밥이나 매생이굴해장국, 굴보쌈 등 다양한 굴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데, 굴밥집이라는 이름 값을 톡톡히 할 만큼 굴을 듬뿍 담는다.

김 대표는 "이익이 조금 덜 남더라도 손님이 굴맛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춘천에서 어머니와 함께 7년 정도 굴요리를 전문 음식점을 한 경험을 살려 이곳에 음식점을 오픈하게 됐다.

부드러운 매생이와 감칠맛 나는 굴이 푸짐한 '매생이굴해장국'은 뚝배기에 바글바글 끓으면서 나온다. 국 안에 죽이 함께 들어있어 한끼 식사로 든든하다. 술 마신 다음날 해장국으로 먹거나, 부담없이 영양식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다.

굴을 비롯해, 은행, 대추, 당근 등을 넣어 지은 '굴돌솥밥'은 영양밥이나 다름없다. 덜어서 양념간장에 비벼 김에 싸 먹으면 별미다. 또 신선한 생굴과 삶은 돼지고기를 접목시킨 '굴보쌈'도 인기 메뉴 중 하나. 굴은 초장에 찍어 먹거나 돼지고기와 함께 삼합쌈으로 먹을 수 있다. 안주로도 좋고 식사를 하면서 별미로 찾는 분들이 많다. 닭 반마리와 굴을 넣어서 끓인 반계탕도 특이하고 치즈로 맛을 낸 굴전은 씹을수록 고소하고 쫀득함이 살아난다.

오전10시부터 자정까지 문을 열고, 첫째 셋째 월요일은 휴무. 단계동 서울해장국 골목으로 쭉 들어가다보면 오른쪽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