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부터 강원도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는 지역통화 유통사업을 올해 착수해 2015년 1~2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고, 2016년 강원도 전역에서 유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해 4조원 이상 지역자금이 역외로 유출되는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 자립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지역공동체 회복과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

올해 지역통화센터를 설치해 시장조사, 가맹점 발굴, 지역화폐유통구조 확립, 공청회 등을 할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지역통화센터는 원주의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담당하며, 원주에서 시범 운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역화폐가 지역공동체 회복과 사회안전망 구축에 방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 인프라가 구축된 원주에서 시범 운영 후 강원도 전역으로 확산시킨다는 것.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홍영기 센터장은 "지역화폐 제조나 유통, 시장 접근에 대한 계획을 마무리 하고 조례를 제정해 내년부터 시행하게 될 것"이라며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 등에서 지역화폐를 먼저 사용하며 수익이 지역에서 선순환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는 실생활과 밀접한 가맹점을 확보해 소비자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고, 가맹점에 대한 무료 홍보와 법정통화 이외의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가입을 유도하기로 했다. 강원도 지역화폐 단위는 GW이며 1천GW, 1만GW를 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