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현만 신부) 직원들이 이색 전시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6일 복지관 3층 강당에서 '자기계발 작품전시회'를 연 것.

신현만 관장은 직원들이 근무를 마친 뒤 복지관에서 자기계발을 위한 취미생활과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복지관에서는 서비스 대상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직원들은 자연스럽게 키트공예, 인형만들기, 십자수, 악기 연주 등을 접할 수 있었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속담처럼 직원들의 예능솜씨는 날로 늘었다. 이에 연말을 맞아 직원들이 숨은 재능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작품전시회를 계획했다.

직원 김혜림 씨는 미완성작 작품을 통해 인간주의를 표현했고, 이보라 씨는 고흐를 모티브로 본인의 자화상에 기반을 둔 작품을 전시했다. 시화계에 혜성이 되고 싶은 장혜선 씨는 시와 그림의 조화를 선보였다. 직원들은 개인 작품 전시와 함께 그동안 갈고닦은 우쿨렐레를 선보이며 관람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복지관 직원들의 유쾌한 활동은 자연스럽게 업무와 연계돼 생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직원들은 자체적으로 소풍, 공연, 수다 등을 통해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

김혜림 씨는 "관장님이 평소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며 "직원들의 사기진작은 복지관 이용자들을 위한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