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원주 전철사업이 사실상 확정됐다. 김기선·이강후 국회의원은 "원주시민의 최대 숙원사업이자 박근혜 대통령 공약사업인 여주∼원주 전철사업에 기본설계비 12억원이 국회를 통과했다"고 지난달 31일 전했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기본설계비가 반영됐다는 건 사실상 이 사업이 확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초 기획재정부는 신규 SOC 사업에 대한 모든 예산을 삭감하는 상황에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사업에 기본설계비를 미리 반영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김기선·이강후 의원을 비롯한 도내 국회의원들이 끈질기게 설득하는 각고의 노력 끝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김기선·이강후 의원은 현오석 기획재정부장관, 이석준 제2차관, 방문규 예산실장 등 정부 관계자와 최경환 원내대표, 김기현 정책위의장 등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를 수차례 만났다고 전했다.

김기선 의원은 "2015년도 예산에 반영할 경우 1년간의 공백이 발생하며, 평창동계올림픽 때 활용도 등을 고려해 최대한 사업일정을 앞당겨야 한다고 설득했다"고 밝혔다. 이강후 의원은 "수도권 접근성이 강화되고, 원주의 관광산업 활성화와 평창동계올림픽 파급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2년 말 기획재정부에서 실시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단선으로 건설 시 사업성(B/C 1.03)이 있는 것으로 이미 검증된 바 있다. 예비타당성조사는 오는 4∼5월 완료될 예정이며, 통과되면 즉각 기본설계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