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옻을 활용한 생활용품들. 곧 백화점에서 시판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원주옻에 대한 컨셉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브랜드가 선을 보임에 따라 올해 다양한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원주옻산업명품화사업단(단장: 민준영)은 상반기 중으로 옻된장과 옻술이 개발될 예정이며, 옻물과 옻닭은 판로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주)원주옻식품과 화삼양조가 참여해 우루시올 성분을 제거한 옻나무 물 추출물을 원료로 한 옻술 제조기술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오는 2~3월 출시될 예정이다.

옻된장은 올해 6월경 개발 완료되며, 출시되면 옻술과 함께 옻닭 식당, 옻물 판매점 등에서 시판된다. 향후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으로 판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옻닭은 현재 거점식당 4곳이 선정돼 판매되고 있으며, 향후 표준 레시피 개발 및 거점식당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이미 거점식당 4곳은 통합브랜드를 활용해 통일된 디자인의 간판, 유니폼, 그릇용기 등이 활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개발될 식품들에도 통합브랜드 이미지가 적용된다.

공예 분야에서는 대중성과 실용성을 갖춘 제품을 통해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판로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장인들이 만든 장식품 위주의 공예품으로 원주옻이 시장과 가까이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11종의 다기 및 주방용품과 바닥재, 장판 및 벽지 등이 선을 보이면서 제품의 다양성을 추구해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11종의 생활용품 등은 신세계, 롯데, 현대 백화점 등에 기획전을 통해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으며, 향후 옻을 활용한 씽크대, 주방 바닥재, 옻 장판 및 벽지는 상반기 중 개발 완료해 고급아파트 마감재나 호텔 등에 인테리어 상품으로 활용을 계획중에 있다.

또 옻칠 엘리베이터 장식도 선을 보일 예정이다. 호텔이나 백화점 등으로 판로를 계획하고 있으며 6월말 시범적으로 원주시청 엘리베이터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옻공예 분야에서는 다양한 제품이 선을 보임과 동시에 판로확보를 통한 수익창출이 기대된다.

민 단장은 "전국에서 유일한 옻 산지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옻 원료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일원화 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통합브랜드 관리를 통해 명품 원주옻 사업이 지역의 핵심사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