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원주캠퍼스 앞 매지저수지가 수변공원으로 탈바꿈 한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지역창의 아이디어 사업'에 매지저수지를 응모해 선정됨에 따라 이달 중 수변공원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또한 4월 중 공사를 시작해 내년 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경관부문으로 선정된 매지저수지는 12만7천㎡이며, 수변공원 조성에는 국비 14억원과 지방비 6억원 등 20억원이 투입된다. 매지저수지 둘레 1.3㎞에 데크를 설치해 수변공원 관찰로 및 탐방로로 활용하며, 데크 주변으로 생태학습원, 수변생태체험원, 비오톱 학습원, 관찰학습원 등을 조성한다. 또한 수변공원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안내판, 수변무대도 만든다.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이미 원주에서 손꼽히는 명소에 속할 정도로 많은 시민이 애용하고 있으며, 수변공원을 조성할 경우 이용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70억원이 투입되는 흥업면소재지정비사업 일환으로 매지저수지부터 한라대 인근 육교 옆 자감교 사거리까지 2.63㎞에 산책로가 설치돼 수변공원과 연계한 트래킹 코스로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수변공원이 지역주민 쉼터 및 어린이들을 위한 생태체험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지역창의 아이디어 사업에 판부면 서곡4리 서곡저수지를 응모하기로 했다. 서곡4리는 지난 2008년 새농어촌건설운동 우수마을, 2010년 녹색농촌체험마을에 선정되는 등 농촌체험관광 인프라가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천혜의 자연자원인 용수골과 백운산자연휴양림, 꽃양귀비체험장 등이 있어 서곡저수지가 선정될 경우 파급효과가 클 전망이다.

지역창의 아이디어 사업은 농촌지역의 하드웨어 자원을 활용, 주변경관을 조성해 지역주민 휴식공간을 만드는 사업으로, 공모에서 선정되면 20억원이 투입돼 시설을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