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론면 단강2리 미래모임(회장: 최영동)은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쌀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미래모임은 단강2리에 거주하는 40~50대 남성 1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마을 발전을 위해 해마다 각종 행사를 하고 있다. 대부분 고령화로 농촌인력이 감소하는 요즘 미래모임은 농가소득을 위한 방안과 마을의 번영을 위한 실질적인 리더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득 증대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신선채소 시설재배 사업에 참가했으며, 원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배운 영농기술을 어르신들에게 재교육하고 있다. 최영동 회장은 "젊은 농민들이 배운 기술력을 부모님과 같은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가르쳐드리면서 농작물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나눔행사도 단강2리 화합과 발전 의미가 담겨 있다. 미래모임을 주축으로 단강2리 주민들은 농사지은 곡식 일부를 마을에 내 놓고 연말을 기해 소외계층에게 전달했다. 독거노인을 보호·관찰하기 위한 지역주민 네트워크도 구성했다. 독거노인 1명당 이웃주민이 돌봄을 약속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최영동 이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처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단강2리는 지난 10여년 동안 고독사가 단 한 건도 없었다. 최영동 회장은 "직접 농사지은 농작물을 어르신들에게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한해 농사를 평가받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