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매지농악보존회(회장: 강성태)의 '상생천년 매지농악과 생기복덕'과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의 '목판본 삽화를 활용한 전통판화학교'가 문화재청 '생생 문화재 사업'에 재선정됐다.

원주향교(전교: 원승규)가 주관하는 '살아 숨쉬는 서원, 향교 활용사업'과 CBS 기독교방송이 원주에서 주관하는 '스마트 시대, 스마트한 우리 문화유산 체험'도 신규로 선정되는 등 원주에서만 4개 사업이 2014년 생생 문화재 사업으로 선정됐다.

생생 문화재 사업은 각 지역의 문화유산을 발굴·활용하고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교육·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향토문화를 대중화하는 것은 물론 문화재를 매개로 한 새로운 생산과 부가가치, 고용 파급효과를 창출해 문화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키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년연속 이 사업에 선정된 '상생천년 매지농악과 생기복덕'은 올해도 다양한 상설공연과 마을축제를 추진한다. 매지농악이라는 무형문화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체험과 공연, 축제를 통해 일년 열두달 체험과 재미있는 국악공연을 주민들과 함께 즐기며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국비 4천만원 등 8천만원으로 사업비가 늘어나면서 전수관을 중심으로 무대공연을 확대할 예정이다.

3년연속 선정된 '목판본 삽화를 활용한 전통판화학교'는 고인쇄문화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2013년 우수콘텐츠로 선정된 것에 힘입어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숲속판화학교를 운영하고 문화와 산사를 접목한 문화형 템플스테이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제행사로 성장한 고판화축제를 통해 고판화에 대한 학술적 접근에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전통판화 공모전도 규모를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 총 1억원의 예산 중 국비 5천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신규사업으로 선정된 '살아 숨쉬는 서원, 향교 활용사업'에는 국비 1천900만원 등 3천800만원이 지원된다. 전통문화교육과 예절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계절이나 인물 등 특정 주제와 연관된 한자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유교적 관점에서 접근해 지역 청소년들과 시민들이 자신을 계발하고 소양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CBS 기독교방송이 지역 문화유산과의 소통을 기본컨셉으로 마련한 '스마트시대, 스마트한 우리문화유산 체험'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국비 2천만원 등 4천만원을 지원받아 참가자들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제시된 미션을 수행하면서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자연스럽게 문화유산에 대한 소중함을 인식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동진 원주시 문화재담당은 "모두 10건이 선정된 도내에서 2건 이상 선정된 곳은 원주밖에 없고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도 4건 이상 선정된 지역은 원주가 유일하다"며 "목판본 삽화를 활용한 전통판화학교와 상생천년 매지농악과 생기복덕 등 기존에 선정돼 운영한 사업들이 우수콘텐츠로 평가 받으면서 문화재청에서도 원주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