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내가 만든 목판화 달력' 전시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고판화박물관이 2013년 운영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숲 속 판화학교'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로 구성됐다.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을 비롯한 지역문화특성화사업, 군문화예술교육사업 등을 통해 고판화박물관이 운영한 숲 속 판화학교에는 지난 한 해 연 인원 4천5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이 제작한 목판화 중 우수 작품을 선별해 1월 말까지 전시한다.

특히 개막행사가 열린 지난 22일은 동지를 맞아 전시에 참여한 노인과 군장병, 학생 등 수강생들이 팥죽을 나눠먹고 자신이 만든 목판화 달력을 곱게 채색해 서로 나누는 뜻 깊은 자리도 마련됐다. 한선학 관장은 "목판 달력으로 이어지는 할아버지 할머니. 시민, 학생들과 군인, 다문화, 새터민들의 따뜻한 소통처럼 온 국민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삶이 따뜻해지는 새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판화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다양한 계층이 소통할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해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교류활동을 넓혀 갈 계획이다. ▷문의: 761-7885(고판화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