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청렴도가 2년 연속으로 전국 시단위 기초자치단체 평균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19일 발표한 '2013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원주시 청렴도는 1∼5등급 중 3등급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7.57점으로, 시단위 75개 지자체 평균(7.52점)을 넘어섰다.

75개 지자체 중 순위는 31위로, 지난해 33위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2년 전 66위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2년 연속 평균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의미있는 변화로 평가되고 있다. 강원도 7개 시지역 중에서는 동해시(15위)에 이어 원주시·속초시가 2위였으며 강릉시(34위), 춘천시(39위), 태백시(57위), 삼척시(59위) 순이었다. 원주시는 지난 2011년 도내 18개 시·군 중 꼴지였으나 지난해 시지역 3위로 뛰어오른데 이어 올해 또다시 순위가 올랐다.

종합청렴도는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를 합산한 것으로, 원주시 소속직원이 평가한 내부청렴도는 외부청렴도에 비해 인색했다. 내부청렴도는 7.72점으로 75개 지자체 평균(7.82점)에 미달했다. 반면 원주시를 상대로 업무처리 경험이 있는 민원인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외부청렴도는 7.82점으로 75개 지자체 평균(7.7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원주시 관계자는 "각 국별로 청렴동아리를 결성해 청렴문화를 확산시키는 한편 공무원들이 청렴연극 공연을 선보이고, 신규 및 전입공무원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하는 등 다양한 반부패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최상위권으로 진입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3등급이었던 강원도는 광역자치단체 평가에서 2등급으로 올라섰으며, 강원도교육청은 지난해 4등급에서 올해 3등급으로 상향됐다. 또한 인제군은 도내 18개 시군 중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