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가 쌀소득보전직불제 목표가격을 현실화 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원주시의회는 지난 16일 열린 제166회 원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김병석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쌀소득보전직불제 목표가격 현실화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최근 정부가 2005년부터 8년간 유지한 쌀소득보전직불제 목표가격 80kg당 17만83원을 17만9천686원으로 인상한 데 따른 것이다.

시의회는 건의문에서 "물가인상분과 쌀 생산비 인상분을 반영해 목표가격을 80kg당 23만원으로 현실화하고, 전품목 밭직불제를 확대 실시하는 한편, 직불제 단가를 논 수준 단가로 인상해야 한다"면서 "기초농산물의 안정적 공급과 농가소득 창출을 위해 국가수매제 및 가격 상·하한제를 도입하고, 농업자재 가격안정화 대책 수립과 함께 가격 인상분에 대한 지원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위해 "사료구매자금과 경영자금 등 정책자금을 증액하는 한편, 융자금리 인하를 추진하고, 사료가격 안정 및 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안정기금을 조성해줄 것"을 건의했다.

건의안을 발의한 김병석 의원은 "중국농산물이 농산물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중 FTA가 타결될 경우 농어업생산 활동의 위축과 농촌경제의 심각한 피해가 예상돼 쌀소득보전직불제 목표가격 현실화 건의안을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원주시의회는 건의문을 청와대를 비롯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 새누리당 및 민주당 대표에게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