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가 활발한 가운데 지난 18일 호텔인터불고호텔에서 '학부모 학교참여 우수사례 발표 및 시범학교 성과보고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관내 학부모 학교교육참여 부문에는 만대초등학교와 무실초등학교가, 학부모 자원봉사 부문에는 원주초등학교 학부모회, 중앙초등학교 학부모회, 치악중학교 학부모회가 각각 우수사례로 선정돼 발표했다.

원주초교 학부모회의 총회 참석률은 재학생 392명 세대구성원 327명 중 110명이 참석해 33.6%의 참여율을 보였다. 원주초교는 맞벌이 학부모의 증가와 결손 가정이 많은 학교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부모회 사업의 방향을 '가족'으로 내세웠고 '엄마 손길 돌봄 봉사대'를 구성해 본인의 자녀뿐만 아닌 모든 학생이 학부모의 손길을 닿게 했다.

스마트폰과 SNS를 활용해 학부모 임원들이 상호 정보교환을 하게 했고 총회 결정사항들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게 했다. 도움이 필요한 가정의 사연을 공유해 후원의 손길도 닿게 했다. 이처럼 학부모들 스스로 소통하는 공간을 통해 학교 참여율을 향상했을 뿐 아니라 학생들의 교육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엄마 손길 돌봄 봉사대'는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를 담임교사가 추천해 선정하고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일대일 결연 관계를 맺게 했다.

원주초등학교 관계자는 "방학 중 일주일에 한번씩 반찬 봉사를 하고 만남의 시간을 마련해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소외계층 어린이 마음 열기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문화 체험 ▷알뜰시장 ▷가족과 함께 코스모스길 걷기 ▷우리 엄마는 댄싱 스타 등 다양한 학부모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