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인 비탈(회장: 이문성)이 여섯번째 동인시집 '꽃이 꾸는 꿈'을 발간했다. 지난 2010년 5집 '풍장'를 발표한지 3년만이다.

1986년 63년생 동갑내기 4명이 뜻을 모아 출발한 비탈은 87년 첫 번째 시전을 개최한 이래 27년간 5권의 동인지를 발표하는 등 자신들만의 성격이 뚜렷한 작품을 발표해 왔다. 역사로만 보면 원주에 현존하는 문학동인 중 '토요시 동인' 다음으로 오랜 세월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국내외에서 10명의 회원이 활동중이며 1년에 두 번 원주와 서울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서로의 작품을 공유하며 시심을 나누고 있다.

한편 비탈은 지난 14일 박경리문학공원 내 북카페에서 동인시집 발간기념 출판기념회 및 시낭송회를 개최했다. 회원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낭송했으며 오카리나 연주와 초청가수의 무대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