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항 속 풍경, 53×45.5㎝, oil on canvas, 2013.

서양화가 이승연 씨가 '어항 속 풍경-물고기'를 주제로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505갤러리에서 자신의 네 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2년 전 '어항 속 풍경'을 주제로 원주문화원에서 가진 전시회의 연장선이다. 2년 전 어항이 이 작가에게 건조한 일상에서 벗어나게 하는 일종의 오아시스였다면 2년 후 현재의 어항은 자연을 그리워하며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상상을 꿈꾸게 하는 하나의 매개체이다.

이 작가는 어항 속에 구름이나 계단, 시계, 나무 등 상상속 풍경과 작은 물고기를 그리고 그 주변에는 커피포트와 커피잔, 과일, 시계 등 단순하게 그린 정물을 배치한 18점의 유화를 선보인다.

이 작가는 " 어항은 현실 세계와는 다른 상상의 세계와 연결해주는 하나의 심리적 공간"이라며 "편안한 마음으로 바깥풍경을 바라보듯 어항을 통해 숲을 보고 바다를 보며 사색의 꿈을 꾼다"고 했다. 오프닝 행사는 21일 오후3시. ▷문의: 010-3226-2334(이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