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원주 다이내믹 페스티벌'을 찾은 방문객이 35만명으로 집계됐다. 축제를 통한 직·간접 경제파급효과는 32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주시가 지난 6일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개최한 '2013 원주 다이내믹 페스티벌' 최종 평가보고회에서 평가용역을 맡은 '문화컨설팅 바라' 권순석 책임연구원은 "사무국이 집계한 페스티벌 방문객을 기준으로 축제기간 이들이 지역에서 지출한 비용을 산출한 결과 27억9천여만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했다"며 "4억5천여만원의 생산·소득·고용 유발효과를 더해 직간접 경제파급효과는 3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문화컨설팅 바라가 제출한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방문객 35만여명 중 지역주민은 32만9천350명, 외지인은 2만650명이었으며 축제기간 지출한 비용을 산출한 결과 1인당 지역주민은 7천580원, 외지 방문객은 1만4천665원이었다.

축제 방문객 4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축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대중적 홍보전략 구축(19.7％) ▷메인 프로그램 컨셉 강화(16.4％)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16.0％) ▷프로그램 전문성 향상(15.2％)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80%가 재방문 의사에 긍정적으로 응답했으며 재방문 비율도 지난해 21.6%에서 올해 44.6%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 연구원은 "외지 참가자의 경우 우연히 참가했다는 응답이 높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외지 방문객 참여를 유도하고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축제의 성과로는 ▷댄싱카니발의 메인 프로그램화와 정체성 확보 ▷원일로와 따뚜공연장의 공간 이원화 ▷대형 퍼레이드 무대 조성을 통한 관람편의 및 세련미 확보 ▷지역주민 참여 확대가 꼽혔다. 개선점으로는 ▷축제장 환경관리 ▷자원봉사자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 ▷부스 운영시간의 통일성 확보 ▷먹거리의 다변화 등이 거론됐다. 권 연구원은 "메인 프로그램인 댄싱카니발이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으며, 이제는 '자율성과 다양성'이라는 컨셉이 자리를 잡았다고 할 수 있다"면서 "반면 축제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전문성 확보와 지역연계에 대한 고민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원 원주다이내믹페스티벌 예술감독은 "메인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댄싱카니발을 중심으로 5년차에는 아시아대표 카니발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일상이 축제처럼 느껴지도록 시민들이 즐기고 직접 만들어 가는 축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