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반계일반산업단지가 미니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돼 외국기업 투자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외국인투자위원회(위원장: 윤상직 산업부장관)는 지난 9일 원주문막반계일반산업단지 내 9만9천132.3㎡를 문막 중소협력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이하 문막 미니 외투단지)으로 지정했다.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되면 각종 세제혜택과 더불어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부지를 매입하고 외투기업에게 저렴하게 임대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미니 외투단지 지정을 위해 강원도, 원주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TF팀을 구성해 입주예정기업 수요확보, 산업부 방문 등 노력을 기울였다"며 "부지매입비의 80%를 국·도비로 지원받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와 강원도, 원주시는 부지매입비로 296억원을 투입한다. 정부 192억원, 강원도와 원주시가 52억원씩 104억원을 부담한다. 강원도는 외투단지 지정 고시작업에 착수했으며, 산업부와 강원도, 원주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토지매매계약과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 관리계획작업 수립을 시작했다.

내년부터는 외국인투자기업 유치실적 등에 따라 부지매입 분담 등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되면 외국기업이 산업단지 임대료로 분양가의 1%만 납부하면 된다. 100만불 이상 고도기술 투자시엔 임대료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강원도와 원주시는 입주수요기업을 대상으로 내년까지 입주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투자 협의 중인 자동차부품 및 식료품 등 9개 기업이 대상이다. 이외 현재 가시화된 외국인투자기업은 독일 Artificail Life 등 4개사이며 이들 기업은 2018년 투자완료시까지 6천800만불 투자와 58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