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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중독성 심각
정자수 감퇴·우울증 유발
2013년 12월 09일 (월)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햄버거나 치킨 등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패스트푸드의 유해한 중독성이 생각보다 더 심각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패스트푸드는 먹지 않고 그 로고를 보거나 냄새만 맡더라도 사람을 더욱 충동적으로 만들며 인내심을 줄어들게 한다는 것이다. 미국 폭스뉴스가 '패스트푸드는 어떻게 당신의 뇌를 망치는가'를 보도했다.

배부르면 그만 먹게 하는 메커니즘 망가져

햄버거, 아이스크림 같은 고지방 음식을 먹으면 뇌 기능이 이상해지면서 뇌가 "배불러도 쉬지 말고 먹어"란 명령을 내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의 데보라 클렉 박사 팀은 쥐 실험에서 이런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쥐를 세 그룹으로 나눠 동일한 칼로리의 먹이를 주되 첫 그룹에는 동물성 지방에 많은 팔미트산을, 두 번째 그룹에는 식물성 기름에 많은 단가불포화지방산을, 그리고 세 번째 그룹에는 올리브유와 포도씨기름에 많은 올레인산을 각각 먹였다. 올레인산을 먹은 쥐들은 양만큼 먹고 먹기를 그쳤다.

그러나 동물성 지방 또는 식물성 기름을 먹은 쥐들은 배가 부른데도 계속 먹었다. 쉬지 않고 먹는 현상은 지방산을 먹은 쥐들에서 가장 심했다. 렙틴은 배고픔을 덜 느끼도록 하며,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한다.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바로 뇌에 신호가 전해지면서 이들 두 호르몬이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를 받는다는 설명이다. 이런 현상은 며칠 동안 지속된다. 주말에 기름진 음식을 먹은 사람이 월요일에 특히 공복감을 느끼는 것도 이런 현상이라는 것.

정자수 줄고 활동력 떨어져

스테이크, 햄버거와 같은 음식이 남성의 정자 수를 줄이고 활동성도 시들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무르시아 대 제임 멘디올라 교수 팀이 불임 문제를 안고 있는 남성 30명과 건강한 남성 31명을 대상으로 식사습관과 남성 불임의 관계에 대해 4년간 연구한 결과다.

스테이크와 햄버거 등 붉은색 육류 식품, 크림과 같은 지방 식품을 즐기는 남성일수록 정자 수도 적고 활동력도 떨어져 불임될 가능성이 높았다.

생각을 단순하게 만들어

패스트푸드점의 로고를 보는 것만으로도 두뇌에 영향을 미친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연구팀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로고를 보면 참을성이 약해지며 좀 더 '고상한' 것에 대한 관심을 약화시킨다. 즉 오페라나 미술, 자연을 담은 사진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금전과 관련한 결정 충동적으로 유도

캐나다 토론토대학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오늘 일정한 금액의 돈을 받거나 내일 혹은 그 다음 주에 좀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게 했다.

이때 패스트푸드 가게와 정식을 제공하는 식당에서 각각 결정을 하도록 했더니 패스트푸드 가게에서는 '오늘의 작은 돈'을 선택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즉 기다리지 못하고 지금 당장 원하는 것을 얻으려 하는 성향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우울증을 유발

당분과 지방이 많은 패스트푸드를 지속적으로 먹다보면 이를 먹지 않을 때 의기소침하게 해지고, 우울하다고 느낀다. 또 미국 코네티컷대학 등의 연구에 의하면 패스트푸드는 약물 중독과 비슷한 증상을 일으킨다고 한다. (자료제공: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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