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위원장: 김경수)가 주민의견을 수렴해 원주시에 예산반영을 요구한 주민제안 중 13건이 2014년 본예산(안)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원주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행정복지, 산업경제, 건설도시 등 분과위원회에서 추린 21건과 정책토론에서 채택한 3건을 원주시에 주민참여예산으로 제안했었다.

내년 본예산(안)에 반영된 사업은 ▷청소년 축제 관련 예산 증액 3억5천만원을 비롯해 ▷지역에너지 자립을 위한 적정기술에너지 보급 6천200만원 ▷이상기후 대응 생산자재 지원 8천700만원 등 13건에 6억8천650만원이다.

종합운동장 내 장애인을 위한 간이화장실과 의자 설치는 간이화장실을 제외하고 의자 설치 비용으로만 2천만원이 반영돼 부분 수용했으며 청소년활동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외지출신을 위한 홈페이지 관리에 대해서는 유지보수 범위 내 추가기능 등 비예산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 같은 결과는 수치만을 놓고 볼 때 14건에 10억3천만원이 반영된 올해는 물론, 8건에 7억5천만원을 수용한 지난해보다도 본예산에 반영된 금액이 줄었다.

이에 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당장 본예산(안)에 반영된 예산이 줄어 미온적인 지원으로 비춰질 수도 있겠지만 수치만을 놓고 판단하긴 어렵다"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분과별 워크숍에서 제시된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소규모 마을도서관 확충 등 정책제안을 적극 수용해 추진하고 있는 만큼, 지원의 질은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