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와 제천시가 연계 관광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 주목된다. 원주시와 제천시는 지난달 29·30일 원주~제천 연계 관광 활성화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원주시 백종수 경제문화국장과 권병호 관광과장, 상지영서대 전영철 교수가 참가했으며, 제천시에서는 김흥래 전략사업단장과 정홍택 관광과장, 세명대 이관표 교수 등 양 지자체 관광전문가 26명이 모였다. 행정구역상 도 경계를 넘어 연계 관광의 움직임을 보였다는 것에 가능성을 보인 자리라는 분석이다.

원주시는 계획중인 단종유배길 복원사업을 설명하고 제천시에 협조를 요청했다. 부론에서 귀래 양안치 고개, 신림면을 통해 제천 백운면 일대를 포함하는 80㎞ 구간의 역사문화 탐방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억원을 투입해 해설판과 휴게시설, 화장실, 해설사의 집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천시는 중앙선 폐선 부지 활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시는 신림역~봉양역 간 철로 12㎞에 대한 활용 방안으로 레일바이크 및 터널 내 4D 영상 도입 등의 계획을 세웠다.

레일바이크와 4D 영상의 타당성 검토를 추진중으로 봉양역에는 삼림욕장을 만드는 등 기타 특화방안도 계획 중이다. 현장에선 이밖에도 원주 출신 여류 시인 김금원의 행적을 관광 코스로 만들자는 제안도 제시됐다.

워크숍에 참여한 전영철 상지영서대 교수는 "제천의 우수한 관광 인프라와 원주의 인문학적 요소는 상호 보완적 관계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원주시와 제천시는 오는 27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