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폐교 활용방안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구)지정초등학교 판대분교장이 다양한 체험학습과 캠핑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47년 지정초등학교 판대분교장으로 출발해 1994년 지정초등학교에 통합돼 폐교되기까지 총 710명의 학생이 졸업한 판대분교장은 지난 2011년 정헌옥 씨가 임대해 창의적캠프활동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마루(하늘)+노리(놀이)의 합성어로 '하늘아래 놀이터'란 뜻을 가진 마루노리 캠핑장은 지난 9개월간 3천360명이 가족캠프를 이용했고, 1천400명이 단체캠프를 이용했다.

진로체험으로 과학자 프로그램(음성인식 자동차, 로봇 청소기, 전기알림경보기, 신재생 에너지 만들기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유리공예, 플로리스트, 공예 디자이너), 아티스트 프로그램(방송체험, 특수분장, SF영화, 메이크업 아티스트, 버블 마술쇼)을 운영했다.

특히 스포츠챌린저 체험으로 사계절 잔디썰매와 그물타고 암벽오르기, 바이크 타기 등 가족의 단결과 화목을 도모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했다. 판대분교장의 활용 이야기는 G1 생방송 투데이, 원주 MBC 뉴스데스크 등에 소개되기도 했다.

원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판대분교장은 폐교를 활용한 우수 사례로 침체된 지역경기와 지역주민의 화합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관내 폐교 현황은 23개교로 매각 11개교, 자체활용 1개교, 임대 11개교로 주민소득증대시설 및 체험학습장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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