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아파트 재건축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사업면적이 증가하면서 건축규모와 개별 부지면적도 변경된다. 사업면적은 7만4천884㎡에서 8만4천902㎡로 확대된다. 인근 어린이 공원과 주변도로까지 사업범위에 포함되면서 면적이 늘었다. 이에 따라 기존 지하2층, 지상22층 건축규모가 지하3층 지상29층 24동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세대수도 기존보다 377세대 늘어난 1천523세대로 60㎡이하 361세대, 60~85㎡ 1천162세대로 구성된다. 기존 중·대형 평형 위주의 설계에서 최근 입주자들의 선호도와 향후 수요를 고려해 중·소형 평형으로 구조를 변경할 예정이다.

개별부지는 도로용지와 공원 및 녹지 면적이 늘어나고 공동주택부지와 근린생활시설부지를 다소 줄이는 것으로 계획했다. 원주시는 지난 7일 단계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단계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 결정(안)'에 대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한편 단계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지난 2008년 강원도로부터 정비구역으로 지정받고 재건축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포스코 건설과 쌍용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만든 골드사업단이 시공사로 선정돼 사업추진에 고삐를 당겼으나, 올해 6월 쌍용건설이 자본잠식으로 워크아웃에 들어감으로써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