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원주투데이포털 | 6.4지방선거 맛집캘린더
 
  최종편집 : 2015.6.1 월
   
> 뉴스 > 사설·칼럼 > 시평
     
지역사회와 대학
2013년 12월 02일 (월) 김명환 상지대 행정학과 교수 wonjutoday@hanmail.net
   

대학의 목적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학문의 연찬과 인재의 양성에 있다. 그러나 오늘날 대학은 이 두 가지 기본적인 목적 이외에도 지역문화의 창달 등 사회봉사를 위한 포괄적인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대학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지역사회에 원활한 인적자본의 공급, 지역소득의 증대, 교육기회의 확대로 인한 지역 이미지 개선 등을 들 수 있다. 한편 지역사회는 대학이 창출하는 지식을 향유할 뿐만 아니라 대학이 배출하는 인적 또는 물적 자원을 통하여 지역경제의 기반을 확보하기도 한다.

이처럼 지역에 소재하는 대학과 지역사회는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분리될 수 없는 상호의존관계에 있다. 특히 원주는 여타 비슷한 규모의 지방도시에 비해 5개나 되는 대학들이 소재하고 있어 지역사회발전의 대학의존성은 상대적으로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오늘날 대학, 특히 지방에 소재하는 대학들이 위기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추세적으로 출생율이 감소하면서 대학입시 응시생 역시 줄어들고 있고, 이로 인해 특히 지방대학의 존립기반 역시 취약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를 반영하여 정부는 일관되게 대학으로 하여금 구조조정을 강요하고 있어 지방대학의 위기의식을 가중시키고 있다.

원주지역 역시 사회 및 경제의 측면에서 구조적 변화의 진폭이 증대되고 있다. 혁신도시 및 기업도시사업의 지정은 공간의 외연적 확산과 함께 인구의 사회적 증가를 촉진시키고 있다. 도시화의 진전은 인구의 구성적 특성에 변화를 초래하고, 사회구조의 이질화를 촉진시키며, 익명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또한 지역간 교통망의 확충은 자본 및 정보의 외부의존성을 확대시키고 지역경제구조의 고도화에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이 원주소재 대학과 원주지역사회가 겪고 있는 내외 환경의 변화는 상호의존의 필요성도 그만큼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본적으로 외부환경의 변화에 직접 노출되어 있는 대학은 커지고 다양해지는 지역사회로부터 그 존립을 위한 인적 또는 물적 자원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반면 지식기반의 지역사회로 변모하고 있는 원주지역사회는 대학으로부터 혁신적 지식의 수혈과 차원이 높은 문화의 창출을 필요로 하고 있다.

따라서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호의존성 확대를 구체화하기 위한 대안 마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우선 대학과 지역사회는 협력적 거버넌스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 협력체계는 종래 일부 대학과 지역사회의 사이에서 이루어졌던 일시적인 교류의 사례에서 벗어나 대학과 대학, 대학과 지역사회를 포괄하는 제도적 틀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 틀 속에서 대학들은 전략적 특성을 살려 서로 연계하고, 지역사회는 기능적 수요에 따라 대학들과 결합되어야 하며, 협력체계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구성주체들이 참여토록 할 필요가 있다.

또한 협력체계의 틀 속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용되도록 한다. 대학은 지역학생 특례입학의 확대, 지역산업을 위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평생학습기회의 확대, 대학시설 이용의 개방 등을 통해 지역의 경제 및 문화의 진흥에 기여하도록 한다.

한편 지역사회는 우수인재의 지역대학 입학 장려, 지역대학 졸업생의 채용할당제 및 가산점제 도입, 평생교육프로그램 참여자의 학비 보조, 대학시설 확충 지원 등을 통해 대학운영기반 확보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

기타 대학과 지역사회 상호교류를 위한 각종 포럼 운영, 정체성 확보를 위한 이벤트 행사 개최, 대학축제와 지역축제의 연계 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상호협력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운영, 조정 등을 위한 협력협의회가 설치돼야 한다.

이상과 같이 원주지역사회와 대학이 프로세스 관점에서 협력의 영역을 확대할 경우 대학은 그 존립기반이 확보되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일원이 된다. 더 나아가 대학이 지역사회발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김명환 상지대 행정학과 교수의 다른기사 보기  
ⓒ 원주투데이(http://news1042.ndsoft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기획특집: 시민의 발 시내버스, 인구
사건사고 브리핑
귀래 사랑의집 48년 악연 끊었다
4월 원주지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제16회 장미축제…축하공연·체험행사
행구동 아파트 거래현황…현대아파트 3
제11회 청소년축제 성황
원주천에서 수달 서식 목격
(주)인성메디칼 원주 이전 지역주민
원주문화재단, 누구를 위해 존재하나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158 5층(단계동)  |  대표이사 오원집  |  Tel : 033)744-7114 / Fax : 033)747-9914
발행인: 심형규  |  편집인: 오원집  |  등록년월일: 2012년 4월 9일  |  등록번호: 강원 아 00125  |  사업자등록번호: 224-81-11892
Copyright 2009 원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jtoday1@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