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용(54) 진광고 교장신부가 2013 제32회 강원체육상을 수상했다. 강원도체육회는 한 교장신부를 비롯한 각 부문 7명의 강원체육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지난달 29일 춘천 강원체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유공자 시상식에서 시상했다.

교육기관장 부문 강원체육상을 수상한 한 교장신부는 진광고 배드민턴부를 적극 육성, 올해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전국체전 단체전과 개인복식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배드민턴 종목 계열화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진광고가 배드민턴 명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 교장신부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인데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받아야할 상을 대신 받은 것 같아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라며 "늘 그래왔던 것처럼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격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횡성이 고향으로 서원초교, 서원중, 서울 성신고를 거쳐 서울 가톨릭대학 신학부와 강원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가톨릭 신부로서(디도 신부) 월드와이드 메리지엔카운터(Marriage Encounter) 한국협의회 대표, 평창 본당과 황지 본당 주임신부를 역임했다.

2003년 진광중 교장으로 부임한 뒤 2004년부터 진광고 교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 한국가톨릭학교장회 회장이자 강원도배드민턴협회 이사, 원주시배드민턴협회장으로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