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 초 본격 운영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은 지적, 건축물, 토지 등 부동산 관련 공적장부 18종을 1종의 종합정보로 통합한 시스템이다.

대국민 서비스 편리와 관련기관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부동산 행정 공신력을 높이고, 국민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추진되고 있는 국가사업이다.

원주시는 지난 7월 부동산 종합공부를 관리·운영할 수 있는 법적근거(측량·수로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가 공포됨에 따라 부동산종합공부가 법적효력을 갖는 내년 1월 18일부터 운영하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원주시 지적과 권종호 주무관은 "기존 분산된 시스템 상의 부동산 자료를 전환하고 있으며, 내년 전국 서비스 오픈 전까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한 2차 확산설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부동산 관련 서류들을 챙기다 보면 종류도 많고, 서류들간 정보 불일치, 제증명발급 등의 처리로 신청 및 교부에 따른 시간 및 비용 낭비가 발생했다. 또 정부는 정확한 지적도 기반의 부동산 종합정보 부재로 과학적·체계적인 부동산 정보 분석이 미흡해 부동산 정책수립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지적 7종, 건축물 4종, 토지 1종, 가격 3종, 등기 3종의 서류가 부동산종합증명서 하나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돼 측량·토지이동·건축인허가 등 부동산 관련 민원이 한 번에 처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권종호 씨는 "부동산종합증명서 하나로 부동산 민원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민원인들의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