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지난달 자동차세 2회 이상 체납차량에 대해 번호판 영치를 실시한 결과 90대의 차량 번호판을 영치하고, 1천108대를 영치예고 했다고 밝혔다.

2회 체납차량에 대해서는 영치예고 후 15일이 지날 때 까지 세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영치를 실시하고, 4회 이상 체납차량에 대해서는 발각 즉시 번호판을 영치한다.

특히 4회 이상 체납차량은 다른 지자체와 명단이 공유되기 때문에 징수 촉탁을 통해 전국 어디서든 영치 대상이 된다. 원주시는 영치 전에 자발적으로 체납액을 납부할 것을 권유했다. 지난달 26일 기준 원주시 자동차세 체납액은 약 66억원으로 전체 지방세 체납액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원주시 최종문 징수과장은 "경기가 안 좋아 기업이나 가정의 경제사정이 어렵다는 것은 알지만 성실납세를 하는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체납액 납부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기준 원주시 지방세 체납액은 총 242억으로 취득세 29억, 등록세 12억, 주민세 17억, 재산세 76억, 자동차세 66억, 지방소득세 40억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