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입니다. 한 달에 1,004원으로 사랑을 실천하세요." 어디선가 많이 들어 본 듯한 멘트 아닌가요? 아직 한 번도 들어보지 않으셨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한번 들어 보시는 건 어떨지….

원주시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이하 천사운동)은 IMF경제위기 이후 급작스럽게 증가된 제도권 밖 복지소외계층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민간주도 관지원' 형태의 범시민 모금운동이다. 2002년 원주시에서 시민서로돕기운동을 전개하면서 시작된 천사운동은 모금창구를 사회복지법인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로 일원화하여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으로 전환하면서 현재까지 매월 500여세대에 13만원씩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천사운동은 지속적인 서비스로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공정한 수혜자 선정, 투명한 본부운영, 후원자에 대한 100% 연말소득공제혜택 등으로 사회복지서비스가 갖춰야할 면을 두루 갖추고 있는 민간기관의 사회복지 성공사례이다.

이로 인해 전국 각 지역의 사회복지서비스 성공사례 벤치마킹 1순위가 되기도 했다. 이는 홍익인간 이념에 기초한 원주시민의 공동체의식이 일궈낸 원주시의 자랑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이러한 원주시의 자랑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도, 점점 심화돼 가고 있는 국가 경제적 불황을 피해가지는 못하고 있다. 한때 모금운동 확산으로 원주시에 새로운 역사를 일궈내기도 했었는데 현재는 매서운 풍전등화의 기운이 감돌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시민의 관심과 동참의식이 현저히 저하돼 후원자는 줄고 후원금액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수혜대상자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불황이라는 경제적 여건이지만 우리는 다시금 원주시민의 잠재된 공동체의식을 발휘하여 '더불어 잘사는 이웃! 더불어 잘사는 지역! 더불어 잘사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공동체 의식에 기인한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은 모금운동 확산을 위하여 '1004운동' '천사기업 날개달기' '천사 WIN-WIN운동' '개미운동' 등의 다양한 후원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 관심에서 벗어나 개인이나 기업·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소망한다.

현재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 수혜세대는 매월 500여 세대로 한정돼 있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나눔문화 정착으로 원주시 전체의 차상위계층에게 지속적인 서비스가 지원되고 '대한민국의 원주'에서 벗어나 '세계 속의 원주' 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서두에 밝혀 둔 안내 멘트는 원주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본부 전화(733-1004) 안내멘트다. 멘트가 멘트에서 끝나지 않고 '사랑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당신'의 주인공이 되길 원주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