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본예산이 처음으로 8천억대를 돌파했다. 원주시는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337억원 늘어난 8천147억원 규모로 편성하고,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사회복지 예산이 올해보다 527억원 늘어난 것을 감안할 때 실질적으로 자체사업 재원은 감소해 긴축재정 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내년 원주시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383억원이 늘어난 6천819억원이며, 특별회계는 46억원이 감소한 1천328억원이다. 일반회계 규모가 증가한 것은 기초노령연금과 누리과정 보육료 지원 등 사회복지 분야 예산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기능별 세출예산을 보면 공공질서 및 안전 부문이 524.2% 증가한 것을 비롯해 산업·중소기업, 사회복지, 보건 부문도 각각 55.81%, 29.7%, 13.22% 늘었다. 하지만 문화 및 관광 부문은 12.14%, 수송 및 교통부문은 10.8% 각각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부문별 주요사업은 일반 공공행정과 공공질서 및 안전부문에서 ▷원대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30억원을 비롯해 ▷선거관리 운영 28억3천600만원 ▷무실동주민센터 신축 공사비 26억6천만원 등이다.

문화 및 관광분야에선 ▷시립중앙도서관 신축에 42억5천만원이 투입되는 것을 비롯해 ▷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 운영에 각각 23억7천100만원과 12억9천800만원 ▷간현관광지 시설정비 및 개선 20억원 ▷법천사지 정비 16억2천만원 ▷원주얼광장 조성 토지매입에 10억원을 편성했으며 환경보호 부문에선 ▷쓰레기매립장 확장사업 172억6천500만원 ▷가로청소 용역 64억700만원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용역 43억6천100만원 ▷생활폐기물 연료화시설 위탁운영 정산비 31억7천800만원을 배정했다.

사회복지 예산은 ▷기초노령연금 484억500만원 ▷영유아보육료지원 375억4천400만원 ▷기초생활보장 급여 271억7천200만원 ▷보육돌봄서비스 68억9천500만원 등이며 보건부문은 ▷국가예방접종 병의원 접종비 11억5천500만원 ▷희귀난치성질환자 의료비 예탁금 6억4천800만원 ▷출산장려금 6억5천만원이 책정됐다.

농림해양수산 부문은 ▷호저섬강권역 단위종합정비 15억5천700만원을 비롯해 ▷치악산권역 12억9천100만원 ▷궁촌권역 14억원 ▷귀래골권역 9억8천500만원 등 권역단위종합정비사업과 ▷흥업면소재지 정비사업 19억600만원을 비롯한 ▷지정면 26억5천만원 ▷소초면 20억2천200만원 등이 배정됐다. 이밖에 ▷학교무상급식 25억100만원 ▷쌀소득보전직불제 직불금 26억7천200만원이 책정됐다.

산업·중소기업 부문은 ▷이전기업 지원비 21억5천만원 ▷시장활성화구역 주차장 조성 부지매입 16억6천600만원 등이다.

수송 및 교통부문은 ▷사업용자동차 유가보조금 지원 63억원 ▷시내버스 재정지원 25억원 ▷가현동~가현우체국간 도로 확·포장 15억4천만원 ▷군도8호 운남~도용간 확포장 공사에 11억원을 편성했다. 국토 및 지역개발 부문은 ▷서곡천·주포천·화천 등 하천 재해예방 177억7천600만원 ▷입춘내·고논골·오리현·작실·신성 등 소하천 정비사업 58억9천900만원 ▷기업도시 주진입도로 개설과 폐수종말처리장 설치에 각각 36억원과 20억8천400만원이 배정됐다.

한편, 지난 20일 개원한 제166회 원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는 내달 16일까지 27일간의 일정으로 계속된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14년도 본예산안과 2013년도 제3회 추경 예산안을 심의·의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