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열린 제166회 원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는 4명의 시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구도심 공동화 문제, 지역발전과 지역성 개발, 공동주택 행정서비스, 치매예방 등과 관련,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했다. 5분발언 주요요지를 정리했다.
　
박호빈, 구도심 매입해 활용

박호빈 시의원은 구도심 공동화 현상 해결을 위해 지자체가 구도심 부지를 공유재산으로 매입해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구도심 공동화의 주 요인을 공공시설 이전으로 지목한 박 의원은 "공공청사와 시설물이 떠난 구도심 부지를 매입해 공유재산으로 편입시키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하고 "매입한 부지가 공터로 남아있는 기간을 단축하고 역량있는 기관이 입주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병선, 고유한 지역성 개발

전병선 시의원은 지속적인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의 특수성을 지역특성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편리한 교통여건과 혁신·기업도시 유치, 평창동계올림픽 수혜, 지방중추도시권 육성지역 등 현재 원주시는 새로운 도약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돼 있다고 진단한 전 의원은 "원주가 가진 자원과 특성을 제대로 활용하고, 대학, 행정기관과의 상호 연계를 통해 경제, 자연, 문화를 바탕으로 고유한 지역성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숙, 공동주택 행정서비스 향상 방안 모색 요구

김명숙 시의원은 공동주택 주민들에 대한 행정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요구했다.

공동주택 비율이 58%를 상회하면서 갈등과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한 김 의원은 "입주민간 갈등 및 각종 민원에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해결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실질적인 삶과 직결된 교육을 실시하고 포상과 페널티 등 유인책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건축 인허가업무와 공동주택업무를 분리하는 등 효율적인 행정조직 개편과 전담인력 확보, 담당공무원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춘자, 치매예방 위한 협조체제 필요

박춘자 시의원은 치매예방을 위해 행정조직이 종합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3천500명 정도로 추정되는 원주시 치매인구가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고 지적한 박 의원은 "정부가 2017년부터 치매조기진단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하지만 정부 정책만 바라볼 수는 없다"면서 "건강도시로서 치매예방과 관리에 앞장서 시민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보건소 정신관련 업무 인력으로는 조사와 관리 등 폭넓은 업무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특단의 보완책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