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2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한 한국전통 십장생 예단함.

조봉석(55) 씨가 '한국전통 십장생 예단함'으로 제32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했다.

제32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은 구상(한국화, 양화, 판화, 조각, 수채화), 디자인, 공예 부문의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통합 공모전으로 조 씨는 한지로 제작한 '한국전통 십장생 예단함'으로 공예부문에서 특선의 영예를 안았다.

조 씨는 크기가 다른 3개의 예단함에 장생불사(長生不死)의 의미를 담고 있는 십장생을 채색해 전통성과 예술성은 물론 활용성을 강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 씨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남편의 외조와 가족의 협력 덕분"이라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 국가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아 후학을 양성하고 문화 계승발전에 일조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조 씨는 '조충도병풍과 다기장 세트'로 지난 2007년 제7회 대한민국한지대전에서 원주 공예인 중 최초로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사)전통한지 공예가협회 은상,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올해 열린 제8회 한반도 미술대전에서는 '한국전통민화문자책거리 8폭 병풍'으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정상철 전 원주시역도연맹 회장과 부부로, 현재 (주)강원전기와 강원직업전문학교 대표를 맡고 있으며 행구동에서 상봉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