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모(35, 봉산동) 씨는 1년 전 근로자 건강검진을 통해 위장병을 발견, 즉시 치료했다. 치료 후 최 씨는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질을 바꿔 체지방은 줄이고 근육량을 늘려 몸짱으로 거듭났다. 사람처럼 기업도 건강검진을 받아 알짜 기업으로 거듭난다면 어떨까?

중소기업진흥공단 강원지역본부(본부장 김원종, 이하 중진공)가 실시하는 중소기업 건강진단 사업이 기업체 체질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자동차 조향장치 전문제조기업인 문막읍 (주)케이에이씨(대표: 하영봉)는 올해 초 대규모 시설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견기업으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를 추진하기가 쉽지 않아 중진공 건강진단 사업을 신청했다.

(주)케이에이씨 김은경 과장은 "시설투자를 하기 위해 자금 조달계획을 수립했지만 실행이 불투명 했었다"며 "건강진단을 받고 20여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받게 돼 투자계획이 구체화 되며 시설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외부인을 통해 우리 회사의 경영성과를 전달받고 좀 더 객관적으로 회사를 바라볼 수 있게 돼 회사의 향후 발전방향을 고민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중진공 건강진단 사업은 기업경영, 기술, 산업분석 핵심역량 분석 등의 기업전문가가 기업을 방문하고 대표자 인터뷰를 통해 중소기업의 강약점을 분석해 개선점을 제시한다. 기업체에 진단서와 처방전을 발급해 더 나은 체질로 바꿀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사업이다.

필요 시 자금융자, 컨설팅, 수출 및 국제협력, 인력, 연수 등의 맞춤형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올해는 8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건강진단을 실시, 200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문의: 259-7612(중진공)

최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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