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구조는 출산율 감소에 따라 유년인구는 감소하고, 65세 이상 노년층 인구는 2010년 11.3%에서 2019년 이후 15%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금 등 노년층에 대한 사회적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노년층의 사회·경제활동 참여 등 시니어 인력활용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은퇴하였거나 노후 준비가 부족한 시니어 층이 취업 및 창업을 통해 생산적 삶을 영위하고, 경제적인 독립을 이룸으로써 개인적 성취와 국가 부담 경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 사회기관 등에서는 노년층 인력활용을 위한 지원정책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다. 중소기업청의 시니어비즈플라자, 보건복지부의 시니어클럽, 고용노동부의 고령자 인재은행, 서울시의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강원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베이비 부머를 비롯한 시니어 층의 인구비중이 높으며, 최근 귀농·귀촌이 활성화되면서 외부 유입도 증가하는 추세라는 점에서 시니어 창업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강원도와 도내 각 시·군에서도 시니어 창업 적합분야 중 하나인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높은 편이며, 특히 원주시의 경우 협동조합의 발달된 도시 특성을 살려 시니어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시니어 창업자는 일반 청년창업자와는 달리 기존의 사업노하우,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여 극복할 수 있는 대응능력이 높은 장점을 갖고 있다. 중소기업청에서는 앞으로 강원지역 시니어가 창업역량을 갖춘 성공적인 창업자로 제2의 인생을 펼쳐 나갈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중소가업청은 우리 경제의 주역이었던 베이비붐(1955~63년) 세대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약 70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와 함께 이들에 대한 부족한 노후 준비 실태가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니어 개인의 재취업이나 창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는 추세이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이들 시니어층의 기술과 경험이 은퇴와 함께 사라지는 것은 큰 손실이라는 점에서, 시니어층이 기술과 경험을 활용한 창업을 한다든지, 인력난을 호소하는 중소기업에 재취업함으로써 국내 경제활동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중소기업청에서는 시니어 창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시니어 비즈플라자'와 '시니어 창업스쿨'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시니어 비즈플라자'는 지자체, 대학 등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기업가가 되기 위한 동기가 충분한 만 40세 이상의 창업자를 발굴·육성하여 단계별 창업(사업화) 패키지 지원을 통해 시니어가 경제활동에 뛰어들 수 있도록 하나부터 열까지 지원한다.

'시니어 창업스쿨'은 대학 등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서 시니어들의 경력, 네트워크, 전문성과 결합한 창업교육 실시로 시니어가 성공적인 창업발판을 마련토록 하는 사업이다. 시니어에 적합한 유망 창업분야인 전문서비스, 농업, 사회적기업 등에 대한 창업교육과정을 수행한다. 교육과정은 100시간 내외의 코칭과 현장중심의 실전창업으로 구성되며 창업실무, 모의창업 시뮬레이션 등을 통한 창업역량 향상과 창업으로 인한 실패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목적을 가지고 수행한다.

금년도에는 전국적으로 22개의 창업스쿨을 지정 운영하고 있으며 강원지역은 상지대가 운영기관으로 지정되어 있다. 시니어 창업을 통해 제2의 성공인생을 추구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