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성 군 가족이 구간 구간 함께 했다. 왼쪽에서 세번째가 박 군.

제주도! 아름다운 곳, 역사가 일어나는 곳, 인연이 닿아서 가는 곳, 꼭 가봐야 할 곳이다. 정말 눈길을 어디로 돌려도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펼쳐졌다. 그 중에서도 우도와 협재 바다가 참으로 아름다웠다.

투명한 바다 물속에 몸을 담그고 물장구치면서 아이들과 장난친 그 순간은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우도는 밤바다가 아름다웠다. 인공적인 느낌이 없지는 않았지만 밤에 빛나는 불빛이 예뻤다.

21박 22일간의 제주도 자전거 여행은 고마운 사람들 덕분에 무사히 마쳤다. 우리가 이렇게까지 도움을 받으며 여행했으니, 언젠간 우리에게도 이 고마움을 베풀 기회가 오면 마다하지 않겠다. 이런 마음을 가지게 한 좋은 분들께 감사한다. 그리고 내 인내심을 길러준 친구들도 고맙다. 사춘기 럭비공, 말수가 적은 아이, 덤벙이 귀차니즘, 척 대마왕 등 여러 개성 넘치는 친구들과 함께한 여행이었다.

여행에 대한 고정관념도 많이 바뀐 것 같다. 유명 여행지나 남들의 부러움을 살만한 여행이 전부가 아닌 것을 알게 됐다. 내가 몰랐던 곳을 보고, 몰랐던 사람을 만나고, 몰랐던 이야기를 듣고, 몰랐던 사람들과의 인연들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함께 했던 아이들과의 순간순간 추억들, 음식 맛, 사람들과의 깊은 대화처럼 내가 어딜 가든 듣고 보고 느낀 것 모든 것이 여행이었다.
박준성 길배움터 배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