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원주시는 오는 21일 여성가족부에서 열리는 여성친화도시 지정심사 설명회에서 원주시 여성친화도시 정책을 평가받는다. 이번 지정심사에는 원주시를 비롯해 전국 13개 시·군이 참가하며, 이중 8개 시·군이 지정될 예정이다.

원주시는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도시 원주'를 슬로건으로 분야별 사업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성평등정책 추진사업, 경제사회적 평등실현사업, 일·가정 양립기반사업, 여성참여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강화사업 등이다. 특히 단구동에 조성 중인 여성가족공원은 타 지자체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례로써 특색사업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지난 2011년 11월 '원주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면서 여성친화도시 사업을 본격화 했다. 이 조례에는 신규택지 조성 시 성별 영향평가를 실시해 여성 친화적 도시개발을 하도록 하는 등 세간사항까지 명시했다.

또한 '원주시 성평등 기본조례'에서는 모든 영역에서 성평등을 촉진하고,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인권보호 및 권익증진을 위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했다. 지난 5월에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원주시 여성발전중장기계획을 수립, 향후 정책방향과 추진전략을 모색했다. 여성발전중장기계획은 여성친화도시 원주의 비전과 정책과제, 신규 사업 발굴 및 추진체계 정립 등을 제시하고 있다.

원주시의회도 지난 2010년 10월 '아동과 여성이 안전한 도시만들기 특별위원회'를 구성, 예방적 차원의 취약계층 민생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등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전개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여성친화도시는 여성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심사결과는 오는 12월 말 발표된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지난 2009년 전북 익산시를 제1호 여성친화도시로 지정한 이래 작년까지 전국 39개 도시를 지정했다. 도내에서는 강릉시, 동해시, 영월군이 지정을 받았다.
　
▷여성친화도시: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모든 주민에게 고루 돌아가면서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여성정책을 운영하는 지역을 의미한다. 여성가족부에서 신청을 받아 지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