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치악산사과와 원주치악산토마토에 대한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이 내년 초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말 생산자영농조합법인 등록을 마치고 특산품에 관한 지리적 특성 연구를 완료한 것. 특허청에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출원신청을 했으며, 내년 2월 경 출원공고가 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설립된 원주치악산사과생산자영농조합법인(대표: 박광춘)은 6농가로 구성돼 있다. 내년 초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을 받으면 문호를 확대한다는 방침이어서 조합원은 늘어날 전망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사과 주산지가 대구·경북에서 중부지역으로 이동하고 일교차도 원주는 큰 편이라,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이 완료되면 명품사과 생산지로서의 이미지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70여 농가가 30㏊에서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

원주치악산토마토생산자영농조합법인(대표: 안영환)도 지난 9월 법인 설립을 마쳤다. 5농가가 참여하고 있지만 조합 가입을 원하는 농가에겐 문이 열려 있다. 지난해 22농가에서 약 6억원 어치를 생산했는데 대부분 가락동시장에 출하됐다.

토마토는 섭씨 5~35℃의 토양 수분이 충분하고 건조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 원주는 토마토 생산에 적합한 데다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하면 명품토마토 이미지를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시와 강원지식재산센터는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사업과 더불어 포장디자인 사업도 진행해 명품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이란 지역 특산품에 지역 명칭을 사용해 법적 상표로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영농단체가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을 획득하면 지역특산품에 대한 생산, 가공, 제조에 대한 독점적 권리가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