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본청에서 담당하는 잡초 제거, 인도 제설작업, 골목길 청소, 꽃 심기 등이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로 이관될 전망이다. 원주시는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 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이같은 환경사업을 읍면동으로 이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잡초 제거는 건설과, 인도 제설작업은 도로과, 골목길 청소는 생활자원과, 계절꽃 식재는 공원과에서 각각 맡고 있다.

그러나 도시가 팽창하면서 본청에서 원주 전역을 관리하기가 어려워졌을 뿐만 아니라 비효율적으로 진행된다고 판단, 원주시는 이같은 4개 환경사업을 읍면동으로 이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도 제설작업의 경우만 하더도 눈이 내린 날이면 25개 읍면동에서 일시에 요청함에 따라 본청에 과부하가 걸리는 실정이다. 계절꽃도 본청에서 일괄 구입해 배부하다보니 읍면동에서는 제때 심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잡초 제거와 인도 제설작업은 읍면동으로 이관되며, 골목길 청소와 계절꽃 심기는 본청과 읍면동이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도 사업비는 잡초 제거 1억1천700만원, 인도 제설작업 9천300만원, 골목길 청소(하천·계곡청소 포함) 8억1천100만원, 계절꽃 식재 1억5천700만원 등 모두 11억7천800만원이 소요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읍면동장에게 예산집행 권한과 더불어 책임도 부여되기 때문에 생활민원을 훨씬 효율적으로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