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계 임대사업소 서부분소의 활용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는 작년 12월 문막읍사무소 내 605㎡에 농업기계 임대사업소 서부분소를 개소했다. 콤바인, 이앙기 등 70여대의 농기계를 비치하고 문막·부론·지정 농가에 임대사업을 했다.

지난 6일까지 원주시 전체 농가가 농기계를 임대한 일수는 1천339일이었는데, 서부분소에서 478일을 임대하며 36%의 임대율을 보였다. 임대농가 수도 1천55농가 중 355농가가 임대해 전체농가의 34%가 서부분소를 이용했다. 원주시 김창수 농업기계담당은 "서부분소 이용자들은 지난해 농업기술센터에서 농기계를 임대했었다"며 "농민들이 원할 때 농기계 임대가 가능해져 편리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원주시 전체 농가를 대상으로 임대사업을 실시해 농가들이 적기에 농기계를 임대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서부분소 설치로 3개 읍·면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농기계 임대 활용도가 높았다. 또한 해당지역까지 농기계를 운반해야 했던 비용도 감소해 농가들이 큰 혜택을 누렸다.

한편 원주시는 내년 초 신림면에 남부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10억원이 투입돼 임대사업소를 짓고 농기계 70대를 비치할 계획이다. 소초면 동부분소 설치는 2015년에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