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대상으로 원주 농산물 판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수도권에 농산물 유통 전진기지를 확보하는 한편 농촌체험휴양마을 활성화를 위해 농산물 마케팅팀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흥업면 구 대안초교에 신축 중인 원주푸드 종합센터가 내년부터 본격 가동됨에 따라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이같이 계획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권순칠 소장은 "원주시에서 인증하는 안전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것이어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60억원이 투입되는 원주푸드 종합센터는 농산물 세척 및 알맞은 크기로 자르는 전처리시설을 비롯해 포장시설, 저온저장고 등을 갖추고 있어 수요처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납품이 가능하다.

특히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친환경 인증제도를 운영하기로 함에 따라 높은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 소장은 "농산물 반입과정에서 토양·수질검사를 하고, 포장하기 전 또다시 농약 잔류검사를 하는 등 안전한 먹거리라는 인식 확산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산물 마케팅팀은 서울시 마포구 강원도민회관 내 재경원주시민회 사무실에 상주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수도권 학교급식 및 공공급식, 기업체 구내식당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벌여 판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각 구청이나 아파트, 소비자단체 등에서 개최하는 직거래장터에 원주 농산물이 판매될 수 있도록 알선 및 홍보한다. 학교급식 및 구내식당 담당자를 대상으로 원주푸드 종합센터를 견학하도록 함으로써 신뢰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재경원주시민회 회원들과의 직거래 및 새농촌건설운동 우수마을, 녹색농촌체험마을 등 원주의 농촌체험휴양마을을 널리 알려 수도권 관광객을 원주로 유치하기로 했다.

권 소장은 "원주푸드 종합센터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90% 이상을 유통시킬 계획"이라며 "친환경 농산물 생산 확대를 위한 농가 지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주푸드 인증기준은 저농약이 유력하며, 내년 학교급식을 위해 올해 안에 쌀, 감자, 양파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